송영길, 박성민 논란에 “일반 공무원과 비교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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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7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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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25)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 대해 “현상적으로 보면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면서 “그러나 9개월짜리 별정직 공무원과 행정고시에 합격하는 것과 비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국민이 공정 문제로 일반 공무원, 직업 공무원과 비교하기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대의 생생한 감수성을 가까이서 들으려고 한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별정직인 박 비서관의 임기는 내년 5월 문재인 정부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종료된다.

박 비서관에 대해서는 “장·차관급 인사 174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리고 있는 집권당의 지도부(최고위원)를 했다”면서 “그동안 조국 전 장관 딸 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 문제에 대한 쓴소리, 바른 소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발탁할 때가 26살”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는 또 “청와대의 생각을 나름대로 보자면 대통령이 20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을 텐데 우리나라의 관료체계라는 것이 행정관으로 임명해서는 직접 만날 수가 없다”며 “비서관 정도 돼야 수시로 불러서 물어볼 수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박 비서관을 향해선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하고 대통령 앞에서도 눈치 보지 말고 20대 감수성에 맞춰 직언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청와대는 신임 청년비서관에 1996년생 대학생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박 비서관이 청년 고충을 대변할 만한 경험이나 눈에 띄는 정책성과를 낸 적이 없는데도 1급 공무원이 됐다며 ‘낙하산 인사’,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는 인선’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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