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겨냥 “당 밖 후보 비판 자제해달라”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8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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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내놓기 위한 비빔밥에 아직 빠진 재료 있어"
일괄 복당도 추진…"탄핵 이후 탈당한 분들 모두"
"'법인세 감세' 박용진 인상적… 與 변화 움직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당 안에 있는 잠재 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자제할 것을 권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빔밥론’을 들어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아직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야권 대통합 차원의 일괄 복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7월1일부터 7월8일까지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복당신청 기간을 두겠다”며 “탄핵 이후를 기점으로 정치적인 사유로 탈당 및 분당 등으로 당에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 크게 문호를 열 것이고 큰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당 쇄신의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여권의 변화도 주목했다. 그는 여권 대선 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치켜세우며 민주당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대 당이지만 민주당 후보들의 룰을 대상으로 한 이전투구 속에서 돋보이는 분이 한분 있어 인상 깊다”며 “박 의원이 어제 법인세와 소득세의 동시감세를 주장했다. 돈을 걷어서 누구에게 어떤 것을 나눠주고 표시에 호소할까만 관심 갖던 민주당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세금 구덩이 속에서 혹사시키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세금정책의 전환에 대해 같이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며 “여야정 협의체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선 경선 방침에 대해서는 “당의 대선 주자군은 국민에게 호소력 있는 정책과 메시지를 많이 발굴해달라”며 “범여권에서 획책하는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저들이 낮게 가면 우리는 높게 갈 것이고 저들이 높게가면 더 높게가는 방식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전날 진행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오디션 ‘나는 국대다’ 16간전에 대해서는 “당의 대변인이 될 분들이 8명으로 압축됐다”며 “다른 채널을 합쳐 3만명 이상이 시청했고 현재까지 33만명이 영상을 열람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과 청와대는 젊은세대의 정치참여욕구에 대해 파격발탁이라는 방식으로 임하고 있고 우리는 공정경쟁선발의 방식을 채택했다”며 “우리는 이 승부에 있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자신감이 있고, 꼭 훌륭한 대변인을 선발해서 국민과 당원의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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