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오늘 출마선언… 野의원 20명 따로 면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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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총장 사퇴 118일만에 출사표
회견문에 ‘정의-공정-상식’ 담을듯
출마선언 뒤엔 40분 문답 예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서울 서초동의 한 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서울 서초동의 한 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과 공식 티타임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3월 4일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해 사퇴했던 윤 전 총장이 118일의 잠행을 깨고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정진석 권성동 윤한홍 윤주경 유상범 이종배 정점식 백종헌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은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리는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약 30분 전 국민의힘 의원들과 별도로 만나 대화를 나눌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이 총장직 사퇴 뒤 가장 많은 의원들과 만나 야당과의 접점을 넓히는 셈이다.

A4 용지 4, 5장에 이르는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문에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과 함께 ‘정의’ ‘공정’ ‘상식’ ‘애국과 헌신’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문 낭독 후에는 40여 분의 질의응답이 ‘즉문즉답’ 형태로 진행된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 씨, 장모 최모 씨 등의 의혹이 담긴 이른바 X파일 등에 대해서도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으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2009년부터 윤 전 총장의 처가 의혹을 제기해온 정모 씨 관련 사건에서 법원이 정 씨 주장을 허위사실로 판단한 점 등을 반박의 근거로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출마선언#면담#총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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