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대권 꿈 가져선 안 될 부적격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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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9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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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권 꿈을 가져서는 안 될 부적격한 분”이라고 맹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9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장관을 하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징계도 청구했고 그 전에 감찰도 해봤다. 그 당시 공개된 징계의결서나 징계청구서를 면밀히 보신다면 제 말씀에 동의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대선후보 검증 국면에서 야당에서도 서로 경쟁을 하면서 진실이 쏟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때 가면 국민들께서는 추미애가 옳았다고 하실 것 같다. 저를 비난했고 힘들었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X파일을 봤느냐’는 질문에 추 전 장관은 “X파일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미공개 파일이 있을 거라고 오해를 하실 것이다. 그런데 저는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관심이 없다. 제가 본 사실만으로도 대권 꿈을 가져서는 안 될 부적격한 분”이라 밝혔다.

또 “윤 전 총장에 대해 잘 씌워진 포장지가 벗겨지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당당하게 법치를 주장하고, 헌법 정신을 주장했으니만큼 당당했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자꾸 피해자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최고의 사정당국 수장들이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는 대단히 모욕적인 것”이라며 “냉각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은 헌법 유린이며 국정농단으로 불러도 손색없는 사건이다.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이 출마를 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출마선언하고 여론조사를 보니 제 지지율은 올라가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급감했다. ‘추미애가 뜨면 윤석열이 뜬다’는 주장은 허무맹랑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끝으로 추 전 장관은 “저는 출마 결심을 하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쌀 한 톨만큼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정공법으로 제가 정치를 하면서 꿈꾼 것을 실현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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