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을 앞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복무했던 지난 시간은 개인적으로 큰 명예이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주관 환송행사에 참석, 한국에서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부임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내달 2일 사령관직 이임과 함께 전역한 뒤 고향인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후임 사령관은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을 지낸 폴 라캐머러 대장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앞으로 더 위대하고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어디에 있든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의장은 “에이브럼스 장군은 지난 32개월 동안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란 어려운 여건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최고 수준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 시각에도 고국을 떠나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2만8500여명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