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MB·朴 사면에 “안타까워하는 국민 생각에 공감”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29일 14시 04분


코멘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총장은 29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안타까워하는 국민들 생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홍길 의사 기념관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말에 “명확하게 답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사면은) 법을 적용하는 문제가 아닌 국민의 민심을 살펴 정치적으로 결단해야할 문제”라고 하면서도 “연세도 있는 두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안타까워하는 국민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저 역시도 국민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답변은 ‘검사’ 윤석열에서 ‘정치인’ 윤석열로 달라진 후에 나온 첫 사면 관련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 지지가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지금 법치와 상식이 너무 무너져 내렸으니 이걸 바로 세워 달라는 취지”라고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