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 많을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월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기본소득을 공정의 화두로 제시하는 이 지사에 반해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공정의 화두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공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며 “공정한 룰에 따라 경쟁하고 거기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과 “국민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기회의 공정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나 정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 생애에 있어 공정한 기회의 보장이 더 큰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에 대한 인상평을 묻는 질문에는 “과거 성남지청에서 근무할 때 법정에서 자주 뵀다”며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변론도 잘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정책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 보다는 앞으로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