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윤 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56)이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오후 1시경 서초구 서초동의 22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앞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 전 의원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 건물에는 김 전 의원의 동생이 운영하는 출판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김 전 의원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2015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출소 후에는 전남 세한대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김 전 의원은 고향인 제주 서귀포시에서 17, 18, 19대 의원을 지냈다. 2004년 17대 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18대 선거에서는 통합민주당 후보로, 19대 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당선됐다. 고인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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