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쥴리’ 의혹 소명에 대해 “특별한 입장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30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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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정책, 현안 잘 살펴서 내놓겠다"
"이동훈 본인 신상 문제라 할 말 없다"
'전언정치' 불식시키려는 듯…"가르침 부탁"
주먹인사에 눈맞춤…"전화 못 받아 미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본인의 신상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본인의 신상 문제라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서로가 양해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퇴 전에 의혹을 몰랐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추미애 전 장관이 “‘쥴리’ 의혹을 들어본 적 있다. 본인이 밝히라”고 촉구한 데 대해선 “특별한 입장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지켜져 왔다고 생각을 한다. 저희들이 부족한 부분, 정치가 부족한 부분들을 언론에서 잘 채워주시라”며 “저 윤석열, 정치에 첫 발을 디뎠는데 여러분들의 많은 가르침 부탁드리겠다”라고 했다.
윤석열김건희
지난 2019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2019.07.25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김건희 지난 2019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2019.07.25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29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스스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엔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어제 다 이야기를 드릴 순 없었다”라며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훌륭한 분들과 한국의 현안을 잘 살펴서 국민이 불편하지 않고, 많은 문제점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소통관 각 언론사 부스를 돌며 기자들에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잠행 기간 정치권에서 나온 ‘전언 정치’ 비판을 의식한 듯 기자들과 눈을 맞추며 주먹 인사를 하고, “명함을 하나 달라”, “전화 잘 못 받아서 미안하다”고 친근하게 말을 걸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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