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린 캠프’ 공개…조정식 총괄, 박홍근 비서실장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30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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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 정성호는 無보직 가교역…이재명계 외부 개방
"개방·수평형 플랫폼 지향…李 지지 안 해도 포용"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선 캠프가 30일 모습을 드러냈다. 개방성에 기반한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외연 확장을 추구하는 ‘열린 캠프’ 콘셉트다.

이 지사 측 대리인인 박홍근 캠프 비서실장,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예비경선 후보등록 후 브리핑을 통해 캠프 인선을 전했다.

우선 캠프 총괄은 5선 조정식 의원이 맡았다. 조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전국조직인 ‘광장’을 확대 개편한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보직을 맡지 않는 대신 이 지사와 캠프 간 가교 역할에 주력한다.

비서실장은 옛 박원순계 핵심인 3선 박홍근 의원이, 부실장은 박원순계 재선 천준호 의원과 이 지사 복심 격인 ‘성남 라인’의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이 각각 맡는다. 이재명계 초선 김남국 의원은 후보 수행실장에 임명됐다.

상황실장은 측근인 재선 김영진 의원이, 정책 부문은 예결위 간사를 지낸 정책통 3선 윤후덕 의원과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대변인단은 이 지사와 같은 안동 출신인 재선 박찬대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초선 박성준·홍정민 의원이 대변인을 각각 맡는 것으로 구성됐다.

법률지원단은 검찰 출신 주철현 의원이, 전략은 호남에서 이 지사를 가장 먼저 공개 지지한 민형배 의원이 맡았다.

이밖에 ▲홍보(박상혁) ▲미디어·방송(정필모) ▲국민소통(윤영덕·유정주·차승재) ▲여성(문정복) ▲청년(전용기) ▲장애인(최혜영) ▲노동(이수진·김현경) ▲민생(이동주) ▲자치분권(이해식) ▲조직(김윤덕) ▲직능(안민석·김병욱) 등 부문별 담당 배정도 완료됐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기능별 조직 외에도 이학영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17개 시도 조직과 직능별 선거대책본부를 책임지고 담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지사까지 이 지사를 모신 측근 ‘성남라인’의 김남준 언론비서관, 정진상 정책실장, 김진호 비서관 등도 최근 사표를 내고 캠프에 합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캠프의 이름은 열린 캠프”라며 “개방, 포용,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플랫폼 캠프라는 의미로 과거와 달리 누구나 참여하고 무엇이든 정책 제안이 가능한 캠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현재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온 분들이 전부가 아니라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끔 문을 낮춰야 하고 이 후보를 돕지 않은 분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플랫폼형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게 그동안의 논의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본부장’이라는 전통적 방식을 쓰지 않고 ‘담당’이란 명칭을 쓴 것도 향후 후보가 된다면 그 이후 당을 좀 더 포용적으로 껴안기 위한 차원”이라며 “외부에서 새 사람 참여할 수 있게 끔하고 마치 붙박이로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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