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0일 대선 경선 흥행을 위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후보군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부산 동구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송영길 대표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에게 예비 경선 참여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간에 직접 확인은 안 했지만 당에 김 전 부총리 같은 분이 와서 뛰어주면 좋겠다는 의미지 다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송 대표가 직접 여러번 얘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저쪽 당으로 안 갈 것이라는 얘기는 우리당에 와서 경선에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뜻이니까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한 박 전 회장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가 박 전 회장을 직접 만났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직접 확인은 안했다”며 “중간에 또 그런 역할을 해주실까”라고 답했다.
현재까지 민주당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이광재 의원,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총 9명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내달 11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후보 6명을 추릴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