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군부 서열 1위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2위 박정천 군 총참모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군에서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하계훈련이 통상 7월 정도에 시작하는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며 “현재는 관련 활동들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감시해서 좀 더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그 외에는 특별한 사안은 없고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서 군사 도발 징후로 여길 만한 동향은 없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 군부 내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돌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29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위원과 후보위원, 당 비서, 국가기관 간부까지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인사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30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군부 서열 1위인 리병철 부위원장을 비롯해 정치국 위원인 박정천 군 총참모장, 최상건 당 비서가 경질된 것으로 추정된다. 손을 들어 의결하는 장면에서 김 총비서를 비롯한 인원들은 모두 손을 들었지만 리병철과 박정천은 손을 들지 않았다. 최상건이 앉았던 자리도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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