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비호’ 이재명, ‘공정’ 말할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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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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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대선 주자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대권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조국 비호’에 단단히 한 몫 했던 이재명 지사는 ‘억강부약’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조국의 욕망’을 정권이 총출동해서 비호한 결과가 오늘날 ‘윤석열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제와서 ‘청년세대의 절망’ 운운하는 것도 가증스럽다”며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폭등으로 대한민국 청년 전체를 ‘취약계층’으로 만들 때 어디서 무얼 하다 이제와서 위하는 척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 문재인 정권이 가장 많이 누렸다.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 문재인 정권이 가장 많이 저질렀다”며 “저성장을 고착화시키는 불공정과 불평등? 문재인 정권의 트레이드 마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린다‘는 대목에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문재인의 소득주도성장 시즌2를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 판국에 소득주도성장 시즌2로 강력한 경제부흥을 하겠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하 의원은 “한 달에 담배 한 보루 값 나눠주는 것을 기본소득이라 우기는 것은 민주당 주자들도 반대하는 코미디”라며 “게다가 담배 한 보루 값으로 경제를 부흥시킨다? 차라리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그래서, 이재명은 할 수가 없다”며 “그저 ’위기와 갈등의 대한민국, 이재명‘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한다”며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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