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부인 김건희 ‘쥴리’ 거론에 “치명적 실수”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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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6.30/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6.30/뉴스1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이른바 ‘윤석열 X파일’로 알려진 문서들에 나온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을 두고 “치명적 실수”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으니까 이제 그 진위 여부에 대해서 지금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을 하려고 들 것”이라며 “대응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 너무 일찍 객관화, 일반화 시켜서 과연 윤 전 총장에게 무슨 득이 되겠느냐”고 했다. 김 씨는 전날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일축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국정원 댓글조작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징계한 데 대해 “내부에서 조율을 거치고, 필요하면 상부에 보고하고. 이런 과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징계를 받은 걸로 기억한다”면서 “(X파일에 나오는 비위 행위는 징계와) 전혀 관계 없는 다른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 대표 재직 시절 여당의 공수처법·선거법 처리에 맞서 장외투쟁을 벌이는 등 ‘강경보수’ 이미지를 강하는 지적에 대해 “제1야당이 책상에 앉아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는 사람들만 바라봐야 하느냐”며 “국민을 지키는 게 강경보수라고 하면 그 길을 가겠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연설로 유명해진 국민의힘 초선 윤희숙 의원도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줄어들고 희망이 사라지면서 나라의 지속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기득권 노조와 싸워 길을 뚫어줘서 꽉 막힌 경제를 풀어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인 그는 당내 경제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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