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윤희숙, 洪 ‘망둥이 발언’에 “그런 발언 의미 없어…모두가 숭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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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후보가 숭어 아니냐…정권을 가져와야"
"윤석열, 사회 나아가야할 길 제시못해 아쉬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당 홍준표 의원이 자신을 두고 ‘망둥이’라 빗댄 발언에 대해 “망둥이가 뛰니 숭어가 뛴다는 말을 한 분들도 많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서 경선을 흥미롭게 만들고 수준을 높이는 모든 후보, 앞으로 나올 후보, 범야권의 모든 후보가 숭어라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 망둥어가 어딨겠느냐”고 뼈있는 말을 했다.

윤 의원은 “목적은 정권을 다시 가져오는 것이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니 그런 이야기는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스파링상대(연습상대)로 자처한 것에 대해 “범야권 후보들은 앞으로 나올분들을 포함해 모두가 사실은 같은 편”이라며 “모두가 모두의 스파링파트너다. 모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려주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적 논쟁을 하겠지만 큰 목적으로 볼 때 서로가 서로의 스파링 파트너”라고 했다.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에 대해 “자신이 왜 출마했는지에 대해 선명하게 잘 보여줬고 현 정부의 문제점을 잘 보여줬다”면서도 “다만 우리 사회가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법치민주주의만 이야기해서 되겠느냐.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건지 이야기하는게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조금 모자라 아쉬웠다”고 답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진보의 탈을 쓰고 기득권 노조만 편들며 개혁을 막아서는 수구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실책으로 ▲국민연금 방치 ▲민주노총 비위를 맞추기 위한 최저임금 인상 ▲포퓰리즘 정책 등을 꼽았다.

윤 의원은 “앞이 보여야 나보다 처지가 못한 사람을 따뜻하게 배려할 수 있다. 공정한 룰 속에서 맘껏 뛰어본 뒤에야 백프로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운도 따랐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번 선거는 ‘너 죽고 나 살자’ 정치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회복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비록 과정이 고통스럽더라도 경제의 굳은 살을 잘라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며 “청년이 희망을 말하고, 국민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믿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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