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이 1일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는 2일 전날 열린 100주년 기념식에 축전을 보낸 세계 각 국 전현직 지도자와 정당 대표 총 28명을 소개했다. 북한, 베트남, 라오스, 쿠바 등 4개국 지도자가 보낸 축전은 자세하게 소개했고 나머지 24명은 나라와 직함, 이름만 공개했다. 24명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멕시코, 레바논에 이어 19번째로 소개됐다.
런민일보는 축전을 보낸 전현직 국가 지도자급 인사 19명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축전을 가장 많은 분량으로 제일 먼저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당과 인민은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 건설,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수호하고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위대한 사업을 추진한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그 누구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동지와 중국 인민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꿈을 실현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런민일보에 따르면 국가 지도자급 인사가 축전을 보낸 곳은 북한, 베트남, 라오스, 쿠바,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세네갈, 르완다, 남수단, 기니, 알제리, 시리아, 수단, 사모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앤티가바부다, 그루지야 등 19개국이다.
런민일보에서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일(현지 시간) 시진핑 주석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중국은 국제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고 우리 시대의 국제적 위협과 도전에 맞서는 데 있어서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본토와 관계를 중요시 해 온 대만 국민당은 “전례가 없다”,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며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고 대만 롄허보는 전했다.
앞서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한 바 있다. 4월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의 때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부장에게 “한국 측은 중국 공산당 100주년을 축하하며 중국과 각 분야에서 협력해 가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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