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역사관 충격적…국민 편가르기에 역사 이용”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3일 09시 28분


오세훈 서울시장.2021.7.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2021.7.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사관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국민 편가르기에 역사를 이용하는 모습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당신은 과거입니까 미래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가 최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했다”며 “나라가 깨끗하게 출발하지 못했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야권 인사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오 시장은 “이 지사가 불과 하루 전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선진국이 된 역사’를 이야기하고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세상을 살았다’고도 했다”며 “어려웠던 소년이 경기지사직에까지 오르고 대통령에도 도전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정통성을 더 이상 부인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지도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 의식을 갖기를 원한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숙한 좌파 운동권 논리를 이용해 당내 지지는 조금 더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미래세대의 지도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시장은 “과거를 팔아 정치하고, 과거를 팔아 집권하고, 과거를 팔아 통치하며 미래를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정권은 이제 정말 그만 보고싶다”며 “당신은 과거파인가, 미래파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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