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방어 나선다…대선 네거티브 검증위 구성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3일 15시 26분


대선 출마 후 공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방문,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대선 출마 후 공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방문,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당 대권주자를 위한 ‘네거티브 검증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조속한 입당을 이끌어내고 ‘정치 신인’ 대권주자에 대한 외부 공세와 악재를 당 차원에서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당 대표에게 ‘네거티브검증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며 “여당의 정치공작이나 집합적인 공세로부터 당내 대선후보들을 보호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장외 대권주자를 영입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 등 정치 경험이 없는 외부 대권주자에게 ‘네거티브 방어막’을 제공해 조속한 입당을 이끌어내는 ‘협상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전날(2일) 장모 최모씨가 1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는 ‘대형 악재’을 맞닥뜨린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도움을 약속할 경우, 윤 전 총장의 입당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윤 전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입당 여부와 시기를 타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권 위원장은 검증위를 유력한 ‘협상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지금은 대선 예비후보 단계이기 때문에 각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막기 힘들고 여력도 충분치 않다”며 “당이 특정 후보를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