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대상으로 5인 이상 모임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등 기존의 거리두기 조치가 1주일 연장된 데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이같은 조치가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기존 거리두기 1주일 연장 충분성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71.6%는 ‘1주일 연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1주일 연장이 충분하다’는 대답은 23.1%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로 조사됐다.
모든 권역에서 ‘부족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부산·울산·경남(1주일 연장 부족 79.0%-1주일 연장 충분 14.3%), 대전·세종·충청(78.1%-18.8%), 광주·전라(74.3%-20.8%), 인천·경기(69.2%-26.8%), 서울(68.6%-27.3%), 대구·경북(58.7%-26.1%) 순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75.8%-19.0%)와 50대(74.4%-18.9%), 30대(73.4%-25.1%)에서는 ‘부족하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나머지 세대에서도 부족하다는 응답이 충분하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응답자 가운데 진보성향의 75.0%, 중도성향의 71.3%, 보수성향의 66.0%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77.6%, 국민의힘 지지자 68.5%, 무당층 72.3%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통계보정은 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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