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출마 선언…“중산층 70%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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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5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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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온라인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1.07.05 이낙연 캠프 제공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온라인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1.07.05 이낙연 캠프 제공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범한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으려면 우선 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제 약속을 한마디로 줄이면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 전 대표는 “사회 격차가 벌어지면서 없는 사람은 더 어려워지고,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워졌다”고 진단한 뒤 “불평등을 완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엄청나게 늘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리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영삼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영삼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구체적 방안으로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신복지’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2030년까지는 모든 국민이 지금의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비전으로는 ‘중산층 경제’를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고 사회 위기에 강해진다”며 “국민의 중산층 비율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며 “IT, 바이오, 미래차,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강하게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그린 산업의 활성화, 돌봄 등 사회 서비스 확대, 활발한 계층 이동을 위한 일자리와 세제, 복지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국가의 틀을 바꾸는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의 꿈 펼치기’ 등을 제시하며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여러 말씀을 드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제 충정을 받아주시고 저를 선택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가수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의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코로나든, 정치든, 경제든, 복지든, 외교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며 “그런 날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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