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 4강전에 진출한 김연주 전 아나운서(55)가 지난달 28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능력과 경쟁이라는 시장지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5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면이 있지 않나’라고 묻자 “분명히 그것을 감안하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시장주의는 시장에 놔두면 모든 것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고 그대로 굴러간다는 것인데, 이것이 꼭 경제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현재 대한민국이 겪는 고통이 있다면 이 시장의 원리는 부정하고 모든 것을 동일선상에 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부동산 3법 등이 같은 맥락에서 결론이 안 좋게 나오지 않았나”라며 “문 대통령께서 시장주의를 시장지상주의로 오독했다면 혹은 이 대표의 거침없는 공정의 시도를 시장주의를 추구한 것이 아닌 시장지상주의로 읽으셨다면 다시 한번 공정이나 상식 같은 우리 사회의 아주 좋은 가치로 내려오는 흐름을 재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이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선 “한국 정치사회에 없던 기록을 세워 일거수일투족이 전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며 “너무나 빡빡한 스케줄로 움직여 아무리 젊은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직무수행능력을 묻는 여론조사에 이 대표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결과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은 권위적’이라는 것과 반대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대변인이 된다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아나운서는 “국민 여러분께 당의 뜻을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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