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 잦아진 스킨십…‘이재명 협공 주파수’ 맞춰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5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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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가 5일 여의도 IFC몰 CGV에서 진행된 대선 출마선언식 행사장을 방문한 정세균 후보와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2021.7.5/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가 5일 여의도 IFC몰 CGV에서 진행된 대선 출마선언식 행사장을 방문한 정세균 후보와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2021.7.5/뉴스1 © News1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오찬에 이어 이틀 만인 5일 다시 만났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IFC몰 영화관 CGV에서 진행된 이 전 대표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 영상 관람식에 참석해 이 전 대표와 함께 영상을 관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 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관람식은 이 전 대표와 부인 김숙희 여사를 비롯해 캠프 핵심 관계자들만 모여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정 전 총리 출마 선언식에 참석했고, 정 전 총리가 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날 관람식을 찾은 것이라며 반(反)이재명 그룹 연대 행보로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단, 정 전 총리가 오전 중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를 밝힌 직후 촉박한 일정을 쪼개 이 전 대표의 비공개 관람식을 찾는 등 전과 다른 스킨십을 보이고 있어 연대 전선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만남은 지난 3일 단독 오찬 회동 후 이틀 만으로, 관람식엔 대권 주자 가운데 정 전 총리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협공 전략으로 함께 호흡도 맞추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지사의 “영남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됐다”는 발언에 대해 “망국적인 지역주의 망령의 부활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 지사를 직격했다.

이어 정 전 총리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지사가 영남지역 역차별 발언으로 망국적 지역주의를 소환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이 전 대표와 주파수를 맞췄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 후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이 정 전 총리로 단일화한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합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정 전 총리와 오찬으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지를 묻자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이 비슷하고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두 번째 총리로 일을 했다”며 “정권 재창출 그리고 민주 정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특별한 책임 이행을 위해서 협력한다”며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로 너무 전제하고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캠프는 이날 캠프 이름을 ‘필연 캠프’로 결정했다. 캠프 측은 “이낙연 후보의 승리를 다짐하는 ‘필승 이낙연’을 줄인 말이자 ‘이낙연 대통령은 필연이다’, ‘이낙연의 대선 승리는 필연이다’ 등의 뜻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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