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측 관계자는 6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오는 7일 수요일 낮 12시 윤 전 총장과 안 대표의 오찬이 예정돼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장소는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중식당이다.
안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내로 윤 전 총장과 만날 것 같다”고 당 지도부에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만남 가능성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안 대표가 ‘이번주 내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만날 것 같다’고 넌지시 얘기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윤 전 총장이 안 대표와 곧 회동할 것으로 안다. (안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원희룡 제주도지사,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등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왔지만, 다른 야권 인사와의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30일 상견례 자리에서 약속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같은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시안 리더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 테이블에 동석했다.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안 대표를 만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조언을 듣고, 정치적 관계를 맺으려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양당의 합당이 가시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고,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도 입당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서로 관계가 중요한데, (안 대표가) 지금이 만날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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