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차 유행 조짐에 “수도권 거리두기 선제 격상 검토를”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7일 10시 56분


코멘트

확진자 1000명대 기록에 긴장 "통제불능될 수도"
"방역 위반 무관용 처벌" 宋-이준석 치맥회동 취소
윤호중 "추경 빨리 심의해 내수 활력 불어넣어야"

더불어민주당은 7일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확진자가 역대 두번째 최다치인 1212명을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주문하는 등 긴장감을 드러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만에 1000명을 넘겼다”며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이 90%에 가깝고 변이 감염 사례 또한 크게 늘었다”고 운을 뗐다.

송 대표는 “초기에 (확진자수를) 1000명이하로 통제하지 않으면 나중에 통제불능 상태로 확산될 수 있다”며 “방역지침 위반은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처벌해야 하며, 확진자가 급증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오늘 저녁 원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이것 때문에 연기시켰다”며 “(확산세가) 통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4차 팬데믹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방안이 오늘 발표될 예정이나 기존 방안을 뛰어넘는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촘촘한 2중 3중 대책에 숙고해달라”고 거들었다.

강병원 최고위원 역시 “몇몇 지차체에서 유흥업소 영업시간 완화를 골자로 한 지자체 자율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고 예산 승인없이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시행하는 등 방역당국과 엇박자를 냈는데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 수도권 확산세 저지를 위해선 유흥업소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게 우선”이라고 가세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정부에 당부한다.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불법적인 대규모 집회도 지금은 허용될 수 없는 시점”이라며 “엄정한 사전 대처와 함께 사후 법적, 행정적 대처를 취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지난 주말 민주노총 도심 집회 엄정 대응을 에둘러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속도를 낼 것도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일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이 진행되며 그에 앞서 우리는 오늘 추경안에 대한 정책 의원총회를 진행한다”며 “7, 8월은 장마와 태풍 등 재난안전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국회도 비상한 각오로 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내수상황을 거론하며 “나도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 오늘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가치데이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진짜 해결책은 추경을 빠르게 심의 의결해서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여야가 함께 팔을 걷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대표는 장마 피해와 관련해 “정부당국과 지자체는 신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 민주당 당원들과 지역위원회도 수해 복구에 힘을 합치면 좋겠다”며 “정부는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저지대 등 상시 피해구역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각 지자체는 공사현장을 점검해 비로 인한 붕괴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