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내려놓은 지 9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때 말한 것처럼 어떤 방식으로든지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여할 게 있는지 생각해봤다”며 “정치에 참여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대권 행보는 밝히지 않았다. 최 전 원장은 “지금 결심하자마자 나가서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나. 바로 할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식적인 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약속된 것은 없다”며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권 위원장 측은 “회동일은 8일 전후가 유력하며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최 전 감사원장과의 만남을 시사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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