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경선버스 8월말 정시출발…尹, 출발시간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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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7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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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과 관련해 “대선 버스는 정시 출발해야 한다”며 “8월 말이 경선 버스 출발 시간으로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7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입장에서는 한 분 한 분 탑승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 너무 고민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선 룰에 대해선 “가장 민감한 것은 당원과 민심 반영비율”이라며 “당헌·당규상 당심 50% 민심 50%인데, 당 밖에 있는 분들도 참여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선주자들이 다 모였을 때 합의에 이르는 지점이 있다고 한다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와 관련해선 “윤 전 총장의 경우 제3지대에 한 번도 마음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기 때문에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다만, 입당 시기는 대선주자(윤 전 총장)의 고독한 선택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선택 과정에서 우리 당의 경선 버스가 8월 말에 출발한다는 것을 숙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 “당외 인사이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두 분 모두 문재인 정부에 맞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야권 빅텐트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기에 오늘 만남도 그런 부분에 있어 협조나 신뢰로 보인다”고 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지도지사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근 대구·경북 지지세를 넓히려는 이 지사의 행보에 대해 “지역민들은 기대와 더불어 매우 냉정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한 달을 나흘 앞둔 이 대표는 “전체적으로 낙제점은 아닌 것 같다”며 “당 지지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대선주자들도 입당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제3지대론이 나오는 상황이 아닌 점에서 봤을 때 대선 플랫폼으로써 당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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