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주변에 與野 인물 뒤섞여 노선투쟁…尹·김종인 곧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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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8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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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준비가 좀 부족한 듯한 느낌을 줬지만 오히려 이것이 더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또 윤 전 총장 주변에 보수, 진보 인사들이 뒤섞여 노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듯 하다며 만약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라면 이를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계속해서 밀어내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곧 만날 것으로 안다”면서 오히려 이미 만났다는 소문도 있는 것 같다고 묘한 말까지 했다.

◇ 尹, 멋진 정책비전 제시했다면 ‘봐라, 조국사태 때부터 대선 준비했다’ 비난 받았을 것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 총장의 지난번 출마 선언이나 질의 응답을 보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이런 것이 눈에 띄지만 미래 비전이나 정책을 많이 보여주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이해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게 뭐냐하면 윤 총장은 검찰총장직을 수행하다 3개월 만에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너무 준비가 많이 되어 있고, 잘 되어 있으면 일각에서는 ‘아, 저 사람은 대선 나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구나. 한 2년 전부터 공부하고 이랬구나’라는 일각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 조국 장관 사태부터 해서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일련의 어떤 행동들이 예전부터 기획된 거 아니냐? 이런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며 “윤 총장이 오히려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 尹 입당은 분명, 시기가 문제…7월말~8월말 사이

그는 “윤 총장이 평소에 사회나 시사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더라도 경제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에 대해서 탁 하고 이렇게 대안을 내놓고 이런 모습보다는 본인이 정치를 왜 하는가에 대해 국민들을 더 강하게 설득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들어올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윤 전 총장이 제 시간에, 일찍 타서 유튜브 보고 있을지 아니면 막판에 올라탈지 모르겠지만 (대선 후보 경선 버스가) 출발 전에 탈 것”이라고 확신했다.

◇ 尹 주변에 여야 인물 뒤섞여 노선경쟁…곧 김종인과 회동, 金이라면 野로 노선정리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석열 전 총장 회동여부에 대해 이 대표는 “곧 만날 것으로 돼 있고 정보는 다 들어서 알고 있다”며 ‘이미 만났다’는 소문도 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총장의 회동 의미에 대해 이 대표는 “윤 총장 주변에 범야권 인사와 더불어서 범여권 인사까지 같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다 보니 비빔밥 같이 잘 모여 있으면 모르겠으나 서로 간 노선 경쟁이나 이런 게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만약 김종인 위원장과 소통하는 관계로 가게 된다면 범야권과 함께 그 방향으로 행보한다는 것이 한번 더 명확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 때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이 결정적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유지했다.

더불어 윤 전 총장과 “만날 일도 만난 적도 없다”며 선을 확 그어 ‘곧 회동예정’이라는 이 대표 말과 다른 태도를 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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