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의 한 식당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노량진동에 있는 한 식당을 예고 없이 방문해 식사를 하고 있던 손님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의 방문은 해당 식당 사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의 방문 사실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식당은 한 끼 5500원의 한식 뷔페식당으로 노량진 고시촌에서 공부하는 젊은층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윤석열 왔다감. 2021년 7월 9일 #본인등판(사진)” “힘내세요.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지지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이 맞습니다. 여러분이 꾸는 꿈이 맞습니다” 등의 문구를 남겼다. ‘본인등판’은 유명인이 SNS 등에 직접 댓글을 달거나 실제 현장에 깜짝 등장했을 때를 지칭하는 용어다. 윤 전 총장이 이날 노량진 고시촌을 찾은 것은 각종 공무원시험 등을 준비하는 2030세대에 동질감을 표하고, 이들에게 다가서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법대 79학번인 윤 전 총장은 신림동 고시촌 등에서 공부하며 9수 끝에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