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국무위원회가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0돌에 즈음해 9일 연회를 마련하였다”고 보도했다.
연회는 공식 권력서열 2위이자 국무위 제1부위원장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재했으며,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과 문성혁 국제부 부부장, 김철근 국방성 부상,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리진쥔 주북 중국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이 초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 상임위원장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보내는 김정은 총비서의 메시지도 전달됐다.
최 상임위원장은 김 총비서가 시 주석에 보내는 인사를 정중히 전하면서 “6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속에서도 조약의 의의는 조금도 탈색되지 않았으며 현 국제 정세 하에서 그 전략적 중요성은 날로 더 부각되고 있다”며 “오늘 두 당, 두 나라 수뇌분들의 직접적인 관심속에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전면적으로 확대·발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비서와 시 주석간 맺고 있는 각별한 친분 관계는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사이의 친선관계를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이며 그 승화발전을 힘있게 추동하는 원동력”이라며 “정치, 경제, 군사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조중관계를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중국 동지들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남 국제부장도 북중 우호조약을 ‘후세에 물려준 고귀한 유산’이라고 찬양하면서 “오늘 조중 친선관계가 김정은 동지와 시진핑 동지의 직접적인 관심 속에 자기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라고 김 총비서와 시 주석간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리 대사는 “새 시대에 들어와 있은 두 당 최고영도자들의 다섯 차례 상봉은 이 조약의 시대적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다”며 “최근 국제무대에서 취하고 있는 두 나라의 공동 입장은 조약의 진정한 의의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며 “조선(북한)의 굳건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선 당과 정부에 대한 중국 당과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중조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대사는 또 앞서 1일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아 김 총비서가 시 주석에 축전을 보낸 것을 “두 당 사이 친선의 불패성과 친분관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북중우호조약은 한 국가가 군사적 공격을 받으면 다른 한 국가도 전쟁에 자동 개입한다는 내용으로, 1961년 7월11일 김일성 주석(당시 내각 수상)과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가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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