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맞은 30세 이상 장병, 화이자로 2차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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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1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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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장병들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본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국군장병들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본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던 30세 이상 군 장병들이 2차 접종 때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예정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1일 오후 국방부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을 위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30세 이상 장병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모두 11만6922명이다.

이들은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2차 접종도 1차와 마찬가지로 희망자에 한해 시행된다.

이는 보건당국이 최근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조처다.

특히 교차 접종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만 1·2차 접종했을 때보다 면역 효과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30세 미만 장병들은 대상자 41만4000명 중 95.4%에 해당하는 약 39만6000명이 화이자로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7.4%가 지난 9일까지 2차 접종을 마쳤다.

이 밖에 12일부터는 입영 장정 사전 예방접종(화이자 백신)이 시작된다. 접종대상자는 병무청 또는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방부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방부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서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군 내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해 신병과 휴가 복귀자 등은 더욱 촘촘한 방역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결과 음성이더라도 유증상자 발생 시에는 적극적으로 검사하라”고 지시했다.

서 장관은 또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시행되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와 연계해 군에서도 방역 긴장감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 단계의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 추가됐고, 이 중 6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다. 이에 따라 논산 훈련소발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고 이날까지 군내 누적 확진자는 총 11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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