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軍집단면역 기대하는데…4차 대유행, 한미훈련에 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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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3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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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6.24/뉴스1 © News1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6.24/뉴스1 © News1
7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2021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회관회의가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 주재로 열리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뉴스1
7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2021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회관회의가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 주재로 열리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뉴스1
군 당국이 장병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내달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을 내놨다. 이에 후반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실시 규모와 방식 등에 이목이 쏠린다.

국방부는 이달 중 30세 미만 장병 39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2차 백신 접종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30세 이상 장병 11만6922명에게 오는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미국 화이자 개발 백신을 교차접종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8월 초에는 국군 장병 55만5000여 명 중 약 91%에 달하는 51만 명의 장병이 코로나19 백신을 권장 횟수만큼 접종하게 된다.

적어도 8월 말까지는 군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7일 서욱 장관 주재로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고 “우리 군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다양한 훈련 방법 등을 통해 연합연습과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통상 후반기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만 진행해왔다면서도, 여전히 올해 후반기 훈련 규모와 방식에 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국방부가 ‘다양한 훈련 방법’을 거론한 점을 들어 훈련 규모나 방식 등이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고려해 후반기 훈련을 확대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우리 군은 당초 작년과 올해 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수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훈련이 연이어 축소되면서 ‘예행연습’만 수차례 해왔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사태에 따라 ‘군내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는 등 향후 추이에 따라 훈련 규모가 오히려 축소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주한미군 내 확진자도 연일 늘고 있는 상황이라 코로나19가 여전히 훈련 규모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임기 내(2022년 5월까지) 전작권 전환’을 공약했었으나,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현시점에선 “불가능해졌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5월 문 대통령도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대규모 훈련 진행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던 만큼 정부 안팎에선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전작권 전환 문제도 차기 정부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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