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국민의힘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관련 여야 합의를 번복한 것과 관련해 “국민께 사죄하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12일) 만찬회동을 하고 전 국민 재난지원급 지급에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이 합의 후 100분 만에 이를 부인하면서 여야 대표의 합의는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 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전 국민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여야 대표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을 주권자로 보고 두려워 할 줄 아는 공당이라면 이런 번복 논란이 있을 수 없다”면서 “의원들의 불만은 당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들에게 더이상 상처를 주지 마라”면서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치 본연의 길로 다시 돌아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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