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어제 여야 당대표 합의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제왕적 당 대표’라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공격했다”며 “실제 합의된 내용까지 왜곡하며 침소봉대해서 내부 공격을 가하는 것은 자해정치”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가 어제 밝힌 합의사항의 핵심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추경 재원을 우선 집중하자는 것으로 이는 우리 당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이라며 “일각에서 오해하는 국민 100% 재난지원금 제공은 합의 사항이 아니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남은 예산에 대해 80% 지급 경계선 문제, 행정비용 문제가 있으면 비율을 늘리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조건부 검토였지 100% 지급 합의는 아니었다”며 “이런 합의를 전도해 이 대표가 퍼주기식 재난지원금에 전적으로 합의한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지난 12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적인 당 운영을 약속한 당대표를 뽑을 때 자기 마음대로 밀어붙이는, 과거의 제왕적 당대표를 뽑은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고, 같은 당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당내 소통에 좀 더 노력해야 하고,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