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3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속에서 정부가 백신 수급에 실패해 접종 예약을 ‘셧다운’하고 주먹구구식 방역 대책이라는 논란이 일자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 “정부가 내놓은 4단계 세부 지침에 따르면, 수영장·골프장 샤워실은 이용할 수 있지만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의 샤워실은 이용할 수 없다”며 “오후 10시까지 노래방 영업은 되지만 단란주점은 영업할 수 없다. 버스나 지하철은 만원 이용이 가능하지만 택시는 2명까지만 탑승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헬스장 샤워‘는 금지하고 ’수영장 샤워‘는 허용하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가. 그야말로 원칙 없는 탁상행정식 방역 대책이 아닐 수 없다“며 ”BTS의 버터(110bpm)는 가능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132bpm)은 안 된다는 유례없는 헬스장 음악 속도 규제도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자영업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변할 때마다 즉흥적으로 내놓은 문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 지침이 대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짧고 굵게 코로나를 극복하고 싶은 것이 정말 진심이라면 이제라도 야당과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며 ”방역 실패의 실무총책임자인 이진석, 기모란 두 사람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로 코로나 극복 의지를 국민에게 확인시켜달라“며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송석준 의원은 ”K-방역 한계가 있다면 소위 게임체인저로서 백신 확보, 보급에 조금 더 집중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25번의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을 분노케 한 현상이 코로나 방역대책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경각심 갖고 국민들에게 진정 어린 방역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성걸 의원은 ”제4차 대유행까지 자초한 문재인 정부가 짧고 굵게 상황을 끝내겠다며 내놓은 방역지침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백신 수급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 그만 속이시고 백신 수급에 명운을 걸기 바란다“고 했다.
조명희 의원은 정부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 중단조치에 대해 ”55세부터 59세, 352만명에게 사전예약을 하라고 대국민 홍보하더니 앞으로 확보할 예정인 백신 185만명 분까지 예약자가 몰리자 정부가 시스템을 셧다운 해버린 것“이라며”4차 대유행에 백신 부족까지 설상가상 총체적 난국“이라고 개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