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무차관에 판사 출신 강성국 법무실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4일 03시 00분


이용구 이어 또 ‘非검찰’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강성국 법무부 법무실장(55·사진)을 임명했다.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택시기사 폭행 논란으로 5월 28일 사의를 표명한 지 46일 만이다. 문 대통령이 이 전 차관에 이어 판사 출신인 강 실장을 임명한 것은 임기 말에도 법무부의 탈(脫)검찰화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4일 취임하는 강 신임 차관은 목포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15년 법관직에서 퇴임한 뒤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법무부의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임용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범계 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일했다. 이후 1년 만에 차관으로 승진한 것.

청와대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대통령반부패비서관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연루 혐의로 기소돼 사의를 표명한 이광철 대통령민정비서관 후임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차관#강성국#법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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