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위한 사격훈련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천무는 지상무기임에도 그간 사격장이 없어 주로 해상사격이 이뤄져왔다.
육군은 ‘국방 천무사격 지상 위험구역 설정 개발 정책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내용은 ▲현재 천무 전력화 수준 및 사격훈련 실태 ▲천무 내륙사격장 사격진지 및 표적지 선정 시 고려요소 ▲미국 다연장 로켓포(MLRS)와 천무의 운영개념 및 각종 제원 비교분석 등이다.
이 밖에 ▲미 MLRS 지상위험구역을 천무 사격 시 적용 가능 여부 ▲천무 탄종별 지상위험구역 설정(사격진지, 포목선, 탄착지점 등)도 연구 내용에 포함됐다.
육군은 “육군과 해병대 천무대대 전력화 이후 내륙지역 사격장 부재에 따른 해상 사격 위주의 사격훈련을 시행해왔다”며 “해상파고 2.1m 이상 시 사격이 불가능해지는 등 기상 영향에 따른 사격취소 사례가 많고, 조류에 의해 표적지가 이동하는 등 정확도 측정이 어렵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육군은 그러면서 “전시 천무 운영개념에 부합된 실전적인 사격훈련을 위한 내륙지역 사격장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다연장 로켓포다.
천무는 단발 또는 연속으로 포탄 12발을 쏠 수 있다. 최대사거리는 80㎞다. 230㎜급 유도탄과 무유도탄을 발사한다. 130㎜로켓탄과 미군의 다연장로켓포(MLRS)에 사용되는 227㎜무유도탄도 발사가 가능하다. 축구장 3개 넓이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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