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부선씨가 15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누가 조카 이야기’를 했는지를 놓고 따져보자고 나섰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의 인성을 알아야 한다”며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형님부부의 명예를 팔아 먹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다소 감정적인 문장을 사용해 왔던 김부선씨는 이번 글에선 마치 전문 법률가가 쓴 듯한 느낌을 줄만큼 논리적으로 이 지사를 공격,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씨는 “이재명씨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부선이 친밀한 관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재명 외조카의 범죄 사실을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저희 형님 부부가 그 분을 여러 차례 접촉,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며 이는 거짓말이라고 단언했다.
거짓말이라는 이유로 Δ 김부선은 고인이 된 형님 이재선씨와 한번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 Δ 김부선은 이재명의 형수 박모씨와 모 변호사, 김영환 등과 2018년7월 지리산에서 딱 한번 만났다. 따라서 여러차례라는 표현은 거짓이다 Δ 외조카 범죄 사실을 박씨가 말해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김부선이 박씨에게 ‘사실이냐’고 물어 봤다 Δ 그러자 박씨가 ‘재명이가 부선씨를 정말 믿고 좋아했나 보다’라고 말했다는 점을 댔다.
또 Δ 김부선은 2007년 교제할 당시 이재명으로부터 그런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고 이후 가까운 몇몇에게 이를 이야기했다 Δ 이들 중에 모 방송국 기자가 있으며 2018년 분당경찰서에 참고인 조사 받을 때 그 기자가 ‘9년전 김부선에게 들었다’고 진술했다 Δ 그 조서는 지금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부선씨는 “이재명의 외조카 범죄 사실보다 ‘출세에 지장이 있을까’라는 황당무계한 이유로 면회도 가지 않는 이재명의 말에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대통령 후보라면 국민들이 인성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조카 면회를 한번도 안 갔는지 알아야 한다”고 이 지사를 불러 세웠다.
그러면서 “방송에 나가 ‘형님 부부가 알려 줬다’고 거짓 해명하는 건 대통령이 되기 위해 형님부부의 명예를 팔아 먹는 행동이다”고 ‘이재명 반대’를 외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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