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방역·의료 인력의 급파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참모회의에서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 방역·의료인력과 방역·치료 장비, 물품 등을 현지에 최대한 신속히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후송하고, 다른 파병부대의 상황도 점검해 유사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간부 중 1명이 전날 폐렴증세를 보여 후송됨에 따라 접촉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청해부대는 현재 승조원 가운데 유증상자를 분류해 함정 내에서 별도로 코호트 격리(집단격리) 조치했다. 또 전체 승조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현지 외교공관과도 협의 중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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