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낙연 후보는 사라지고 측근들 나서 인신공격”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6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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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제 얼굴 침뱉기'에 "경선판 아름답지 못하게"
"할 말 있으면 나처럼 직접 하면 되지 대리발언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후보는 사라지고 측근 의원들이 다른 후보를 인신공격성 공격을 하는 건 지양해야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 얼굴에 침 뱉기 아닌가. 경선판을 아름답게 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자신이 이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실적을 ‘0점(빵점)’으로 평가한 인터뷰를 놓고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그건 추미애 전 장관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결과밖에 안 된다”고 비난한 발언을 지적한 셈이다.

추 전 장관은 “내가 경선 과정, TV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가) ‘수백 건의 법률안을 통과시키고 열심히 했다’고 하는 데 대해서 똘똘한 법 하나가, 개혁 입법 하나가 통과가 안 됐지 않느냐를 지적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설훈 의원이 다시 그 말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외에서 측근 의원들이 후보들을 향해서 그런 인신공격성을, ‘침을 뱉는다’ 이런 것을 하는 것은 답변해야 될, 책임질 후보는 사라지고 다른 분들이 대리발언을 하는 것”이라며 “정말 경선판을 새몰이 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대항 후보들끼리 측근을 내세워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할 말씀이 있으면 (후보) 당신이 직접 하면 된다, 나처럼. 내가 하듯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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