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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쿄올림픽 D-7’ 대답 없는 日…靑, 스가 결단 마지막까지 기다린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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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17:48
2021년 7월 16일 17시 48분
입력
2021-07-16 17:48
2021년 7월 16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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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News1
도쿄올림픽이 16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기존 입장의 후퇴 없이 일본 정부의 결단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지난주부터 정상회담을 전제로 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으로 이날 역시 접촉 중이지만, 양국 입장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정부는 정상회담의 성과가 전제되어야만 문 대통령의 방일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 측 제안에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일본의 이 같은 태도가 일본 국내의 정치적 상황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보수·우익 여론을 고려, 논란이 될 만한 예민한 사안들은 피해가고자 ‘성과를 전제로 한 정상회담 개최’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지난 14일 도쿄에서 성사된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합동 간사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의 방일 여부가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일본 집권당 자민당 실세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이날(14일)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에게 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도 전향적인 검토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양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한일 의원들 사이에서도 문 대통령의 방일 및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되 성과 면에선 시각차를 확인하는 선에서 그쳤다.
청와대와 정부도 연맹 측으로부터 이러한 현지 분위기를 다시금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문 대통령 방일에 대한 공은 일본 정부에 넘어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양쪽이 그동안 충분히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제 최고지도자들, 특히 일본 스가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결단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본 측의 결단만 있다면 문 대통령의 방일은 시일이 촉박하더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양측 경호당국의 협의가 이어지고 있더라”며 “조금 늦게 (방일이) 결정되더라도 일본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일본의 변화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당초 성과 조건으로 내걸었던 3대 의제(수출규제·원전 오염수 방출·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중 수출규제 해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거를 앞둔 스가 총리 입장을 고려해 3개의 현안 중 양국이 경제적 윈윈(win-win)에 이를 수 있는 수출규제 철회 문제가 양국 간 막판 합의에 이르기 적당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 사이 결론이 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국내 여론 또한 정상회담을 통한 성과가 없다면 문 대통령이 방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매일경제와 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성과가 없더라도 한일정상이 만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32.5%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의 55.8%는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을 반대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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