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일정 연기 여부를 19일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18일 “당 지도부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연기와 관련한 논의를 하기로 한 만큼 이 날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 연기 이슈를 오래 끌어봤자 당 입장에서는 좋을 것이 없다”며 “19일에는 경선 연기 여부 뿐 아니라 연기 시점 등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각 후보들이 경선 연기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9월 초(9월 5일, 결선투표 시 9월 10일)로 예정됐던 최종 경선을 2, 3주 가량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에 경선을 마무리 짓는 방안과 이보다 늦은 9월 말 10월 초 국정감사 이전에 최종 후보를 뽑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11월까지 경선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이에 부정적이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경선을 진행 중이고 선거인단도 계획대로 모집 중인 상황에서 경선 일정을 무작정 미루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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