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홍빈 대장 등반, 지친 국민에게 또 하나의 희망”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9일 20시 19분


文,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등반 축하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것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대장의 해발 8047m급 브로드피크 완등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2006년 가셔브룸 2봉(8035m)을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에 모두 올라 장애인 최초 14좌 완등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피켈을 잡고, 로프를 붙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장애를 이겨낸 성취여서 더욱 빛난다”면서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정상 등반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전언에 걱정이 컸다”며 “이탈리아 등반대의 도움으로 캠프에 잘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라며 “매우 자랑스럽다.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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