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9일 “34년간 공직에 몸담아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미래와 나라를 위해 해야 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부총리는 CBS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래와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여러 가지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는 것이 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 교체나 정권의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과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원내 1, 2당이 아닌 제3지대에서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제3지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정치 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출간한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통해선 “승자독식 구조를 깨고 기회복지 국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16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이번 주 국민의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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