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끝’ 이재명 vs 이낙연 온종일 옥신각신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20일 0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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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신경전이 지지율과 정비례하며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사는 “주변 관리가 공직자로서의 덕목 검증 사안”이라며 이 전 대표의 역린인 ‘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선제공격을 했고,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는 순발력이 좋지만 때로는 짐이 될 수 있다”며 반격했다.

두 후보는 19일 오후 연이어 방송에 출연해 상대 후보에 대해 가감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이 지사였다. 그는 JTBC 인터뷰를 통해 최근 경기도 공직 유관단체 임원이 이 전 대표를 공격할 목적으로 텔레그램 방을 만들어 이 전 대표를 비방하고 선동한 의혹에 대해 “보도를 보고 (관련 사실을) 알았다. 전혀 몰랐다”며 “저희로선 제일 앞서 있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 (임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저는 옵티머스를 찍어서 한 것이 아니다”며 “일반적인 이야기다.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친인척 주변 관리가 안 좋은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검증대상이자 덕목”이라며 에둘러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도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이날 KBS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 “전략이 따로 있겠나”라며 “참을성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지율이 오른 지) 며칠 안 됐는데 벌써 때리면 되나”고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이 지사가 직위 해제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면 직위 해제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미 고발된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 지사와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관위가 가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입 의혹 임원이) 공적 위치에 있는 분이고 그런 일을 해선 안 되는 분”이라며 “엄정히 조사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인한 ‘3강 체제’ 형성과 관련해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지사 모두에게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선 “평생 검사만 하신 분”이라고 했고, 이 지사에 대해선 “순발력은 좋지만 때론 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7월3주차 차기 범여권이 지사는 27.5%, 이 전 대표는 23.9%를 기록해, 2주 전인 7월1주차와 비교해 격차가 19.2%p에서 3.6%p로 급격하게 좁혀져 오차범위(신뢰수준에서 ±3.1%p)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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