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호남 민심을 공략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는다. 정치 참여 선언 후 첫 영남행이다.
대전과 광주에 이어 세 번째 민심탐방지로 대구를 선택한 것은 충청과 호남, 영남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2·28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2·28 운동 주역과의 간담회, 서문시장과 계명대 동산의료원, 동성로 일대 자영업자와의 간담회, 지역 스타트업 기업인과의 간담회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제헌절을 맞아 광주를 방문해 헌법 수호 의지를 강조했는데, 이날 2·28 운동을 기리면서도 이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28 민주운동은 지난 1960년 2월28일 대구의 8개 고교 학생들이 자유당의 독재와 불의에 항거해 일으킨 민주화운동이다.
윤 전 총장은 대구에서 민생행보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서문시장 상인, 동성로 일대 자영업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이들의 고충을 청취할 방침이다. 또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방문해 지역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애로사항도 듣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계명대 동산의료원도 찾아 의료진을 위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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