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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여성단체 비대면 회의…“자녀들, 혁명적 교양 육성”
뉴시스
업데이트
2021-07-20 09:36
2021년 7월 20일 09시 36분
입력
2021-07-20 09:35
2021년 7월 20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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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여맹 7기 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사상 교양 강조…애국, 헌신, 도덕 거론
외곽단체 회의 지속…사상 단속 등 전개
북한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회 7기 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한은 외곽단체 회의를 이어가면서 사상 단속과 헌신, 사업성과를 요구하는 모습이다.
2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여맹 중앙위 7기 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19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여맹 중앙위원, 후보위원들이 참여했으며 중앙위, 도·시·군 여맹위 간부들이 방청했다.
보고는 김정순 여맹 중앙위원장이 맡았다. 여맹원들에 대해 당 대회, 당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요구하고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유일 영도 체계를 세우는 사업 등이 다뤄졌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여맹원들 속에서 당 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선전사업과 5대 교양을 기본으로 하는 사상 교양을 공세적으로 벌여 정치의식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다.
또 “모든 여맹원들이 전 세대 지녔던 고결한 사상 정신세계와 투쟁 기풍을 따라 배워 혁명의 새 고조지, 격변기를 열기 위한 실천 투쟁에 적극 구현해야 할 것”이라며 헌신을 요구했다.
아울러 문화 도덕적 풍모 관련 교양을 통한 ‘우리 식 생활양식과 도덕기풍’ 확립이 강조됐다. 또 비사회주의와 투쟁을 강도 높이 벌여야 한다는 방향의 언급 등이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제일주의 시대를 빛내는 보람찬 애국 사업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면 자녀들을 혁명적으로 교양 육성하는 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여맹 초급 간부 실무 수준과 자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짚었으며 “조선(북한) 여성의 강의한 정신력과 애국적 헌신으로 혁명과 건설을 힘 있게 추동해 나갈 것” 등 당부가 있었다.
회의에서는 초안을 발전시킨 결정서가 채택됐다. 토론에서는 혁신적 안목, 진취적 일 본새를 지니고 여맹 사업에 전환을 일으켜 혁명에 생기와 활력을 더하자는 방향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열린 여맹 7차 대회 이후 세부 과업 논의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여맹 7차 대회에 여성 헌신과 사상, 복장 단속을 요구하는 등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외곽단체 회의를 이어가면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일례로 지난 12일에는 노동자단체 조선직업총동맹(직맹) 8기 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외곽단체 회의에서 북한은 애국헌신을 강조하고 경제 사업성과를 촉구하는 모습이다. 또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투쟁을 부각하는 등 사상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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