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해부대 ‘안이한 대처’ 지적…겸허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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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0일 11시 18분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7.20.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7.20.
해외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하는 등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번 살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청해부대원들이 전원 국내로 돌아온다.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서 근심을 덜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차제에 우리 공관 주재원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현지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 탑승한 장병 301명 중 82.1%인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수임무단을 태우고 급파된 공군 공중급유기 KC-330편 2대는 19일 오후 현지에 도착한 직후 방역 조치를 거쳐 34진 장병 전원을 태우고 귀국길에 올랐다. 확진자를 포함한 부대원들은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전담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 군 내 격리시설 등으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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