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윤석열, 곧 경선열차 탈 것…황야에서 떨 이유 없어”

서병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 뉴스1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은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공통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우리(국민의힘) 경선열차를 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튼튼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플랫폼을 두고 황야에서 떨고 있을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답보 내지는 하향 추세”라며 “일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지만 추세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전날 경준위 회의를 통해 8월 말 경선 일정을 시작해 오는 9월15일 8명의 후보를 압축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8명 후보를 압축한 이후 윤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 서 의원은 “그런 상황은 경준위 입장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8월 말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 여러 루트를 통해 (윤 전 총장과) 공감대를 이루면 (국민의힘에) 들어온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입당 시기에 따른 경선일정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늦게 온다고 해서 그것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늦추고 당기고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외부주자인 윤 전 총장과 야권 대통합 시나리오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경준위가 결정하거나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삶의 궤적이 모범적이고 헌신적”이라며 “지도자의 덕목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지도가 낮다.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노력을 저희(국민의힘)와 함께한다면 인지도와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외부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경제적 식견이 풍부하고 우리 당 정체성과 맞는 분”이라며 “밖에서 고군분투하지 말고 빨리 당에 들어와 팀플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입당을 기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공동으로 추구해나가고, 본인이 큰 뜻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당내 주자에 대해서는 “경선과정에서 본인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날개를 달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