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차관협의서 3국 공조 논의…셔먼 “비핵화 3국 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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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1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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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21일 오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가졌다.(외교부제공)© 뉴스1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21일 오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가졌다.(외교부제공)© 뉴스1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21일 오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가졌다. 사진은 협의 이후 공동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외교부제공)© 뉴스1© 뉴스1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21일 오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가졌다. 사진은 협의 이후 공동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외교부제공)© 뉴스1© 뉴스1
4년 만에 부활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에서 3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가졌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는 2017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3국간 외교차관 협의는 지난 2015년 4월 워싱턴에서 처음 열려 이후 2016년 4번, 2017년 1월 워싱턴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등 한미일 3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현 상황의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역내 평화·안정·번영이 3국 공동의 이익이라는 공감대 아래 3국간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미얀마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기후변화와 보건 등 글로벌 현언에 대해서도 협력을 다짐했다.

미 국무부도 협의 직후 성명을 통해 한미일 3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경제 회복 등 공통 과제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노력과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에 대한 주의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유 수호, 경제적 기회·인권 옹호, 법치 존중 등의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안보·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고도 했다.

3국 차관들은 협의 후 공동기자회견 자리도 가졌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셔먼 부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한미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일 일정을 마친 셔먼 부장관은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23일 최 차관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는다.

한편 전날 최 차관은 모리 차관과 한일 차관회담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불참 결정 이후 만난 한일 간 첫 고위급 대면회의에서 냉랭한 양국관계의 현주소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두 차관은 회담 전 굳은 표정으로 팔꿈치 인사도 생략한 채 기념촬영에 임했다. 또한 회담에서도 최 차관은 “일본 측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열린 자세로 임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도 재차 항의했다.

이에 모리 차관은 한국 법원의 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한국 측 책임으로 해결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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