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빗대
“호흡 맞춘 한미엔 ‘퍼미션’ 불필요”
美中 정례 외교채널 다시 가동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국무부 ‘넘버2’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중국을 방문해 대북정책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은 최근 경제 이슈와 별개로 북한 문제 등 외교 현안 등에만 초점을 맞춘 정례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북-미 대화 재개를 둘러싸고 미중이 어떤 협의를 할지 주목된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에 이어 25, 26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셔먼 부장관을 접견하고 “앞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며 “대북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특히 셔먼 부장관은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한국과 미국은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에 퍼미션(허가)이 필요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고한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때 사실상 단절됐던 정례적 외교 채널을 최근 재가동했다. 소식통은 “이 채널에선 미중 양국이 협력 필요성을 제기한 북한 문제 등 외교 사안 중심의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이 경제와 외교를 별개로 보는 투트랙 접근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